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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한강서 투신 추정…긴급 수색

입력 : 2013-07-26 19:17:20 수정 : 2013-07-26 19: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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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을 예고해 논란을 일으켰던 성재기(46) 남성연대 대표가 하루만인 26일 오후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긴급 수색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 19분께 성 대표가 마포대교 투신했다는 신고가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접수돼 소방당국이 2시간째 수색을 진행 중이다. 성 대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작업에는 구조대원 30여명과 구급차 등 차량 7대, 소방항공대 소속 헬기 1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성 대표가 마포대교 중간지점 전망대 부근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물이 많고 유속이 빠른 탓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성 대표의 트위터에는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마포대교 난간에서 손을 떼며 뛰어내리는 성 대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제3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각 한 네티즌은 "성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한강에 뛰어드는 것을 목격했다"며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성 대표는 투신 직전 난간 바깥쪽을 잡고 서 있으며 이 장면을 남성 3명이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성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 원만 빌려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글을 올려 인터넷 공간에서 논란을 빚었다.

한편 경찰은 성 대표의 투신을 우려해 전날 오후 남성연대 사무실을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으나 직원이 진입을 가로막는 등 강한 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는 "논객이 올린 글을 갖고 왜 경찰이 개입하느냐. 나는 투신이라고만 썼지 자살이라고 쓰지는 않았다"며 주장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성연대 측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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