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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大 연구팀 상뇌·하뇌 활용따라 4가지 인간유형 제시

입력 : 2013-10-21 20:59:00 수정 : 2013-10-21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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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인 상·하뇌 많이 이용… 오프라 윈프리
지각인 하뇌 주로 사용… 달라이 라마
동기부여인 상뇌에만 의존… 타이거 우즈
순응인 양뇌 거의 안써… 엘리자베스 테일러
좌뇌와 우뇌가 아니라 상뇌와 하뇌 중 어떤 부분을 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간 유형을 파악하는 새로운 ‘뇌 지도’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스티븐 코슬린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상뇌와 하뇌의 활성화에 따라 행동인(mover), 동기부여인(stimulator), 지각인(perceiver), 순응인(adaptor)의 4가지 형태를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기존에 정설로 받아들여졌던 ‘논리적인 좌뇌형, 창의적인 우뇌형’ 이론은 지나치게 단순화돼 오늘날 인간형을 설명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뇌는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이용해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한다. 하뇌는 감각으로 받아들인 신호를 체계화하는 동시에 기존에 갖고 있는 기억과 비교해 의미를 해석한다. 양쪽 뇌는 항상 함께 일하지만 인간이 어느 부분에 더욱 의존하느냐에 따라 4가지 성향으로 나뉜다.

상뇌와 하뇌 모두 많이 사용하는 행동인은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지켜보는 조직의 리더로 적합하다. 어린 시절의 학대를 이겨내고 사업적으로 성공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이 유형에 해당한다.

지각인은 하뇌를 많이 사용하는 유형으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같은 종교인이나 학자, 작가 등이 많다. 조직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조언자 역할에 어울린다.

동기부여인은 상뇌를 주로 사용해 독창적인 계획을 세우지만 계획이 어그러졌을 때 제대로 대처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가 대표적이다.

상뇌와 하뇌 모두 거의 사용하지 않는 순응인은 상황에 몸을 맡기는 유형이다.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평가받기도 한다. 영화배우로는 성공했지만 결혼을 8번이나 할 정도로 인생은 무계획적이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해당한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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