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각국 국제 크루즈선이 내년 총 143회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올해 총 입항횟수 99회에 비해 44.4%나 많은 규모다. 이 국제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찾을 관광객은 25만여명이 될 것으로 BPA는 예상했다.
주요 크루즈선은 로열캐리비언크루즈사의 14만t급 마리나호가 30회, 같은 급의 보이저호가 14회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코스타크루즈사의 8만t급 아틀란티카호가 22회, 7만5000t급 빅토리아호가 23회 각각 부산항에 입항한다.
마리나호와 빅토리아호는 부산항을 승객이 타고 내리는 모항으로 이용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항으로 이용할 경우 승객이 타고 내리는 것은 물론 연료 주입을 비롯해 물과 음식재료 등 회당 수억원 상당의 구매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항의 국제크루즈 입항 횟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31.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 역시 지난 2009년 2만6000명에서 올해 19만6000명으로 8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 부산항의 국제크루즈 입항 횟수는 99회이며, 이에 따른 선박 항비와 관광객 지출 등 지역에 미친 경제효과는 15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관계기관은 분석하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