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예술특구 중심에 자리 잡은 학고재 상하이. |
상하이 예술특구인 모간산루(莫干山路)50호 중심에 위치한 학고재 상하이는 스위스계 화랑 샹(香)아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231㎡(약 70평) 규모다. 학고재 우찬규 대표는 “미술 시장은 경제 중심지를 따라가게 돼 있다”며 “아시아가 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고 그중 가장 중요한 게 상하이”라고 개관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우 대표는 “한국 화랑으로선 35%대의 미술품 관세가 중국 진출의 벽이었으나 근래 상하이 경제특구가 면세지역이 되면서 비즈니스가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상하이엔 갤러리 등 미술회사가 488개에 이르고 연간 미술시장 규모가 약 8990억원에 이른다. 경매회사 크리스티도 진출해 있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상하이현대미술관, 히말라야미술관, 민생현대미술관, 와이탄(外灘)미술관 등이 잇따라 생겼다.
학고재 상하이는 개관전으로 내년 2월23일까지 ‘시각과 맥박’ 전을 마련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김기라, 이세현, 홍경택이 참여했다.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