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가사병행·보육교사형 신규 서비스

6일 시에 따르면 시간제 및 종일제 돌봄 서비스를 종합한 전체 아이돌보미 서비스 연계 건수는 2012년 45만1481건에서 지난해 56만1461건으로 24.3% 증가했다. 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보미가 2200명 규모인 것을 고려하면, 아이돌보미 1인당 255건에 해당하는 수치다.
영아 종일제 돌봄 서비스의 경우 2012년 2333건에서 2013년 3930건으로 전년보다 68.5% 늘었다. 시간제 돌봄 서비스는 지난해 55만7531건으로 나타났다. 전년(44만9148건)보다 24.1% 증가한 것이다.
종일제 돌봄 서비스는 생후 3개월 이상 24개월 이하 영아가 있는 맞벌이 및 취업 한부모가구에 지원된다. 비취업모의 경우에도 만 12세 이하 아동 3명 이상 또는 만 36개월 이하 아동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이거나 장애부모인 경우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간제 돌봄 서비스는 0세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소득수준에 따라 전액 정부가 지원해주거나 많게는 월 65만원까지 본인이 부담한다.
시는 아이돌보미 증원뿐 아니라 집안일을 병행할 수 있는 ‘종합형’,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돌보미가 방문하는 ‘보육교사형’ 서비스를 올 하반기 새로 실시키로 했다. 서울 성동구와 송파구는 이달부터 시범시행에 들어간다.
아이돌보미는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하고 80시간 양성교육, 10시간 현장실습 과정을 이수한 뒤 신청 가정으로 투입된다. 아이돌보미에겐 시간제의 경우 시간당 5500원(심야 및 주말은 6500원)과 1년 이상 활동 시 퇴직금이 지급되고 4대 보험에 가입된다. 종일제 돌보미에겐 월 110만원(200시간)이 지급된다. 새로 시작되는 종합형 서비스는 시간당 7000∼1만원, 보육교사형 서비스는 월 132만원이 지급된다. 돌보미 지원은 25개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1577-2514)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그간 수요가 많아 서비스 신청자가 길게는 6개월을 대기해야 했던 만큼 돌보미 증원을 통해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고, 중·장년 여성 일자리 제공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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