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 |
북한군이 보유하고 있는 무인기가 32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8일 “북한은 정찰 및 대공표적, 자폭 등 다양한 용도의 무인기를 320여대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방현Ⅰ/Ⅱ, 쉬멜(shmel), 무인공격기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두루미라 불리는 신형 무인기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현Ⅰ/Ⅱ는 중국의 D-4 무인기를 도입해 개조한 것으로 전방 부대에 300여대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3.6m에 날개폭 4.8m인 이 무인기는 고도 3㎞에서 최대 시속 162㎞로 비행한다. 휘발유 엔진을 사용하며 낙하산을 펼쳐 지상에 착륙한다.
러시아제 쉬멜 무인기는 북한이 정찰용으로 주로 사용하지만 시험용으로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공격기는 지난해 실전배치된 사실이 공개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국산 고속표적기 ‘스트리커’(MQM-107D)를 중동에서 밀수해 개조한 것으로 알려진 이 무인공격기는 길이 5.8m, 날개폭 5.6m에 추진 기관은 제트 엔진, 최대 속력은 시속 4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무인공격기를 10여대 정도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한은 두루미 무인기를 개발중이다. 공격과 정찰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기로 알려진 두루미는 길이 5m, 날개폭 3m, 무게 35㎏, 비행거리는 350㎞로 파악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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