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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알고보니 사진작가 '아해'?

관련이슈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입력 : 2014-04-22 09:02:41 수정 : 2014-04-22 11: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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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73) 세모그룹 전 회장이 얼굴없는 사진작가 아해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한 매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인용, 유병언 전 회장의 일가가 (주)아이원아이홀딩스를 지주사로 내세워 거느리고 있는 계열사 명단에 (주)아해가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주)아해는 유병언 전 회장이 가명으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아해와 관련이 있다. 아해 국제 사진전을 주관하는 아해프레스의 대표 유병언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은 청해진해운 지주사 (주)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해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사업가이자 사진작가다. 1941년 일본 쿄토에서 태어나 2차 대전 종전 직후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후 20세부터 그림, 조각 등 예술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인천지검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인 유병언 전 회장과 두 아들, 회사 관계자 등 3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은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과 일가, 청해진해운에 대한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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