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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운전하면 연 36만원 절약”

입력 : 2014-05-23 19:26:12 수정 : 2014-05-24 0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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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계명 정리·안내서 배포
서울시가 연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교통사고 발생을 낮추는 ‘친환경·경제운전 10계명’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10계명을 정리한 안내서를 제작해 25개 자치구와 시내 운전면허시험장 4곳에 배포했다.

먼저 트렁크에 실린 불필요한 짐을 비유면 차체가 가벼워져 연료비가 줄어든다. 또 신호대기로 정차 중일 때 기어를 중립에 두면 불필요하게 동력이 전달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내려가는 내리막길에서 가속페달 밟는 것을 줄이면 그만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시는 10계명을 지켜 운전할 경우 연비 개선으로 1년에 연료 182ℓ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36만원이고,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인 300만대가 동참한다면 연간 1조7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환경 측면에서는 시 등록차량 전체가 동참할 경우 온실가스(CO₂) 배출량을 89만t 줄일 수 있어 연간 소나무 1억8000만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 대기환경 분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초미세먼지(PM 2.5) 배출량도 79t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통사고 발생은 8%,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14%(중상자 36%)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관련 문항 수를 점차 늘리고, 실기시험에 친환경·경제운전 부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로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했다.

이로 인해 도로주행시험에서 ‘대기 중 기어 미중립’, ‘3급(급출발·급제동·급가속)’에 해당할 경우 감점이 늘어날 전망이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서울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63%, 온실가스 배출량의 20%는 수송분야에서 발생하는 만큼 친환경·경제운전은 에너지절약은 물론 환경도 살리는 중요한 운전법이다”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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