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中 톈리밍 개인전… 6월 15일까지 학고재갤러리서

입력 : 2014-05-27 22:22:45 수정 : 2014-05-28 10:11: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깨끗한 물과 공기 부드러운 그 햇살
시골서 자란 유년 기억이 새록새록
톈리밍의 ‘청량(淸凉)’. 흐릿한 시골 풍경 속에 그 시절 그리운 인물들이 파라다이스처럼 다가온다.
6월 15일까지 학고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톈리밍은 시골에서 자란 유년 시절의 기억과 그곳의 청정자연, 그리고 어우러져 살았던 사람들을 작품에 옮긴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 부드러운 햇살 속에 사람들이 있다. 유가와 도가를 관통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세계다. 작가는 인물과 풍경의 구체적인 형태를 흐릿하게 만들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보는 이를 신비한 파라다이스의 세계로 이끄는 듯하다. 평안한 정신적인 힐링이다.

작가는 “안료도 순수한 중국의 천연 안료를 써 순수성을 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작품 속에는 대부분 순수함의 상징인 소녀나 어린아이가 등장한다. 동그란 얼굴에 서글서글한 눈망울을 가졌거나 환하게 웃는 인상이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도 등장인물은 바쁜 현대인의 모습이라기보다 다소 촌스러워 오히려 소박하고 정감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물리적인 시간과 공간을 단축해 바삐 사는 현대인에게 본래의 긴 시간과 먼 공간을 돌려주고 싶었다.” (02)720-1524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wansi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세영 '청순미 발산'
  • 이세영 '청순미 발산'
  • 뉴진스 다니엘 '반가운 손 인사'
  • 박규영 '아름다운 미소'
  • 오마이걸 아린 '청순&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