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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딸, 색다른 SNS 홍보 '화제'…"아버지 못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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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17 20:55:50 수정 : 2014-07-17 20: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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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궐선거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후보의 딸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후보의 딸은 지난 16일 'SNS로 효도라는 것을 해보자(@snsrohyodo)'란 이름으로 개설한 트위터에서 "아버지가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못생겼기 때문"이라며 색다른 방식으로 아버지 홍보에 나섰다.

딸은 자신을 '슈퍼불효녀'라고 소개하면서 "이 계정은 오로지 머리가 크고 못생겨서 유명해지지 못한 박광온씨가 트위터에서나마 유명해지길 바라며 트잉여인 딸이 드립을 쳐 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계정일 뿐"이라며 트위터 개설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와)어디 다리에서 주워왔대도 믿을 만큼 성격과 가치관이 완전히 다른 사이인지라 제법 많은 갈등을 겪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저는 지금 저의 삶을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이유에 부모님의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의 정계 입문에 대해 "부조리라는 것과는 하등 연관이 없는 삶을 살았던 아버지가 자의든 타의든 부조리를 행할 수밖에 없는 세계로 들어가겠다고 하실 때 저는 크게 반발했다"며 "오랫동안 롤모델로 삼아왔던 완벽한 도덕교과서의 이미지를 아버지에게 기대하고 있었고, 앞으로고 그것에 기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께서는 영통이 아닌 다른 곳에 공천이 될 경우 고사하려고 하셨다"며 "박광온 씨는 좀 재미없을 정도로 올곧고 정직한 사람이지만 일을 굉장히 잘 하고, 사리사욕과 기호가 거의 없는 도화지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지역구민이라면 한 번 정도는 뽑아봄직 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좋은 아버지라 하여 좋은 국회의원이 되리라는 보장을 할 수는 없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좋은 일꾼이 될 가능성은 비교적 높을 것"이라며 "7월30일, 휴가 가기 좋은 날일 것 같습니다만 시간 내셔서 보궐선거에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후보는 "박광온 씨는 제게 압도적인 머리 크기를 물려주셨다"는 딸의 트윗에 대해 "딸! 아버지가 큰 머리를 물려줘서 미안해. 그 대신 열심히 해서 영통의 큰머리일꾼이 될게!"라는 트윗으로 답했다.

이에 대해 박광온 후보 측은 박 후보의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딸의 신상에 대해서는 "모두의 환상 속에 랜선 소녀로 남고 싶다"는 말만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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