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살펴본 결과 사고 당시 일어난 화재로 회로판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때문에 사고 헬기 제작국인 프랑스의 사고조사위원회에 블랙박스 자료 인출을 요청하기로 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가 제작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에 충돌한 헬기의 블랙박스도 손상된 탓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데이터를 뽑아낸 바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 즉 조종실 음성녹음장치와 비행자료 분석장치의 데이터를 분석해 비행경로와 사고 당시 고도와 속도, 조종실 대화 내용 등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는 1년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