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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쿄도, 안전·환경·복지 분야 협력 강화 MOU

입력 : 2014-07-24 09:52:20 수정 : 2014-07-24 09: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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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 도지사가 도시안전·환경·복지·문화관광·스포츠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박 시장과 마스조에 도지사가 23일 오후 ‘서울특별시-도쿄도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다고 이날 밝혔다. 두 도시는 교류·협력을 맡을 책임부서를 두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들의 상호 방문과 협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지진, 건물 노후화, 지하철 테러 등 안전 대책에 대한 정보를 서울시와 공유하고, 서울시는 2020년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도쿄도는 건물 및 도시 인프라의 내진 설계, 노후화 대책, 테러 대책 등 도시안전 분야의 노하우를 서울시와 공유한다.

양측은 동북아 대기질 문제, 관광객 유치 사업, 조류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대책과 같이 공동 대처가 필요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마스조에 도지사는 24일 역사박물관과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을 시찰하고, 25일에는 서울대에서 강연한다.

서울시와 도쿄도는 1988년 9월 3일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환경, 교통,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박 시장은 2012년 2월 서울시장 취임 뒤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도쿄를 찾아 폭우·폭설·지진에 대비한 방재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마스조에 도지사는 참의원 의원, 후생노동대신 등을 거쳐 지난 2월 보궐선거에서 도쿄 도지사로 당선됐다. 도쿄 도지사가 자매도시 교류 협력차원에서 서울을 공식 방문한 것은 1996년 아오시마 유키오(靑島行男) 전 도쿄 도지사 이후 18년 만이다. 박 시장은 “도쿄도와 다방면의 교류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과 사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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