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센터 내 천장에는 ‘참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란 글이 적힌 현수막이 설치돼 문 총재를 향한 마음을 담았다.
“부모가 자식을 구하는 데에는 국경도, 종교도, 빈부의 차도 있을 수 없습니다. 태풍 따위가 어찌 나를 막을까. 하나님의 창조이상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나는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의 ‘뉴 호프(New hope)’호 갑판에서 거친 비바람 때문에 출항을 말리는 제자들에게 문 총재가 한 말이다. 이 장면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뮤지컬은 1시간20분 동안 참석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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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거행된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2주년 기념식’에 세계 각계 지도자와 주요 인사, 신도 등 3만여명이 운집해 문 총재 내외의 업적과 숭고한 가치를 기리고 있다. 가평=남정탁 기자 |
또 문 총재 내외의 업적과 숭고한 가치를 뮤지컬이라는 대중적인 공연을 통해 알기 쉽기 전달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1부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공연시간에 행사 참석자들은, 거의 자리를 뜨지 않은 채 뮤지컬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다. 3만여명의 참석자들로 인해 월드센터 내 빈자리가 없자 일부는 복도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대형 TV를 통해 행사를 지켜보기도 했다.
문 총재가 미국 국회의사당과 뉴욕 양키스타디움, 워싱턴 모뉴먼트에서 섭리국가인 미국을 깨어나게 하는 활동상이 그려지자 행사 참석자들은 센터가 울리도록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특히 ‘미국이여 각성하라, 깊은 잠에서 깨어나라, 나는 그대들의 의사요 성령의 소방수’라는 대사가 울려퍼지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센터를 가득 메웠다.
하지만 문 총재가 코네티컷 댄버리 연방교도소에서 수감된 상태에서도, 미국 기독교와 가톨릭 지도자들의 단결을 강조하고, 워싱턴타임스 창간과 승공운동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기도 했다.
뮤지컬은 한학자 총재가 “2020년까지 참부모의 자녀들이 천일국에서 한가족 참사랑을 이루고 당신의 창조 이상을 완성해 가는 것을 지켜봐 주십시오. 그때까지 사생결단! 전력투구! 실천궁행으로 위대한 역사를 계속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진한 감동에 취한 듯 참석자들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기타야마 마리코(42·여·경기 안산)씨는 “참부모님의 역경과 영광의 순간을 그린 뮤지컬을 보면서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천정궁 박물관에서 본 참부모님의 모습을 뮤지컬로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가평=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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