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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8사단… 사고뭉치 부대 오명

입력 : 2014-08-12 19:21:49 수정 : 2014-08-13 04: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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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 구타사망 사고 수습 중
사단장 보직 해임에도 또 참사
경기 연천지역 중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를 관할하는 ‘태풍부대’ 28사단이 사고뭉치 부대라는 오명을 얻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윤모 일병 폭행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28사단에서는 이전에도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 위원들이 12일 윤모 일병 폭행사망 사건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육군 28사단 생활관을 찾아 사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30GP 사건이 대표적이다. 2005년 6월19일 김모 일병이 GP(전방초소) 생활관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을 쏴 부대원 8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30년 전에도 선임병 폭행에 견디지 못한 이등병의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다. 1985년 2월24일 새벽 28사단 예하 양주의 모 부대에서 박모 이병이 선임들의 폭력에 앙심을 품고 교대근무를 마친 뒤 생활관으로 들어가 소총 수십발을 난사했다. 당시는 군사정권 시절이라 내용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2012년 8월에는 현역 장교가 무장 탈영해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가 발생해 군의 허술한 총기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부대에서는 10시간 넘게 소속 장교의 무장탈영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발생한 윤 일병 폭생사망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28사단 소속 병사 2명이 11일 휴가 중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8사단 관계자는 “윤 일병 사건으로 사단장이 보직해임되고 국방부 감사까지 받는 와중에 연달아 사고가 터져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순광 전 28사단장은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보직해임됐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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