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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재선충병 이제는 하늘에서도 잡아낸다

입력 : 2014-10-01 10:41:05 수정 : 2014-10-01 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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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기 이용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위치, 규모 사전 파악

 

경북 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병 조기방제를 위해 무인항공기를 이용, 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을 찾아내고 위치좌표와 규격을 파악하는 IT전수조사에 착수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IT전수조사는 피해고사목을 제거하기 전 위치와 규격을 도면에 표시해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의 현황을 파악하고, 방제계획 수립의 기초자료가 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현재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방법은 고사목 제거였지만 시간, 인력,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어 포항시는 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유인트랩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왔다.

이런 가운데 흔히 ‘드론’이라고 하는 저고도 항공촬영 무인항공기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현장접근이 어려운 산속의 재선충피해목을 샅샅이 찾아내는 방식을 도입해 조사의 정확성을 기하고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이는 무인항공기(UAV)에 피해지역 항로를 입력해 자동비행하도록 하고,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고사된 소나무가 위성사진에 표시되며 위치좌표를 추출해내는 새로운 예찰조사 방법이다. 포항시는 이번 항공예찰 및 지상예찰을 통해 수집된 고사목 자료를 토대로 내년 4월까지 발생된 고사목을 전량 제거해 재선충 피해확산 예방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포항시 오훈식 도시녹지과장은 “특히 피해선단지의 경우 넓은 지역에 드문드문 고사목이 나타나는 경우 발견이 쉽지 않고 일일이 사람이 찾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무인항공기를 도입하면 사전에 고사목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방제를 할 수 있게 되어 작업의 효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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