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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로 깨진 대한항공의 '경복궁옆 7성급 호텔'꿈

입력 : 2014-12-10 12:36:41 수정 : 2014-12-10 16: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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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서비스를 문제삼아 항공기를 후진 시킨 '땅콩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인해 대한항공의 숙원이었던 '경복궁옆 호텔'사업에 깨질 위기에 처했다.

대한항공은 옛 미국대사관 직원 숙소 부지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 3만7000여㎡를 지난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여 7성급 호텔 신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학교반경 200m 이내에는 관광호텔을 신·증축할 수 없다는 현행법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10일 호텔업계 등은 '땅콩 리턴'사건으로 재벌3세의 '슈퍼 갑질'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는 바람에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와 종로구청, 중부교육청이 설사 해주고 싶어도 못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땅콩 리턴'사태로 보직에선 물러났지만 대한항공 부사장직과 그랜드하얏트호텔 등을 운영하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자리는 유지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0년 3월 종로구에 특급호텔을 비롯한 다목적 공연장, 갤러리 등의 복합문화공간 조성 계획을 신청했으나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불허됐다 .

이에 대한항공은 행정소송을 냈지만 패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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