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 새끼야, 쟤 누가 불렀어"…음종환 전 행정관 욕설논란

입력 : 2015-01-15 13:24:45 수정 : 2015-01-15 16:28:4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음종환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이 술집에서 만난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음 전 행정관은 앞선 13일, 서울 도심의 한 술집에서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던 중 이 전 비대위원이 들어선 것을 보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시 자리에는 여러 사람이 있었으나 음 전 행정관은 “이 새끼야, 쟤 누가 불렀어” “너 여기 왜 왔어” “누가 나 여기 있다고 너한테 알려준 거야” 등 험악한 말을 마구 쏟아냈다. 이에 이 전 비대위원은 “그냥 온 것”이라며 반응했고, 음 전 행정관은 5분여 만에 먼저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음 전 행정관이 이 전 비대위원을 향해 날카롭게 반응한 것은 ‘김무성 대표 수첩’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음 전 행정관과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12월, 이동빈 청와대 제2부속실 비서관, 손수조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다. 자리에서 음 전 행정관은 ‘조응천 전 비서관이 김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게 줄 대기를 해 공천받으려 한다’고 말했으며, 이 전 비대위원이 이를 김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가 자신의 수첩에 ‘문건 파동 배후는 K와 Y, 내가 꼭 밝힌다’고 적었고, 해당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돼 기사로 나오면서 두 사람이 진실공방을 벌이던 중이었다.

욕설 논란이 불거지자 음 전 행정관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 전 비대위원을 보고 같이 술 마시던 후배들이 화해시키려고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혼냈다”며 “욕설 상대는 이 전 비대위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종환 행정관님 관련 내용으로 보도되는 것들 중 허위 사실들이 많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거듭 인용보도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가 생긴다는 것이 이유다.

김동환 기자 kimcah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하늘 '반가운 손인사'
  • 김하늘 '반가운 손인사'
  • 스테이씨 수민 '하트 장인'
  • 스테이씨 윤 '파워풀'
  • 권은비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