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6일 국세청에서 출시한 ‘2014 연말정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칭한 사기를 비롯해 ▲연말정산 환급금 결과 조회 사칭 ▲연말정산 세금절약방법 사칭 ▲신용카드 연말정산용 사용내역 조회 사칭 등을 주요 범죄유형으로 지목했다.
예컨대 연말정산 환급금을 조회해주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연결된 웹 주소를 전송한 뒤 상대방이 이를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통해 개인정보와 공인인증서 등을 뺏는 방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 연말정산기간을 노려 ‘국세청 환급내용 조회 안내’라는 내용으로 스미싱 문자가 돌았었다.
경찰은 모바일뿐 아니라 개인 컴퓨터 또한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뒤 가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사이트로 유도하는 파밍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갱신하고,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파밍캅’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 연결된 사이트가 정상인지 아닌지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는 물론 지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라도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경우 함부로 클릭하지 말라고 권장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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