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표적으로 추정되는 빌크스는 무함마드를 풍자한 작품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그는 이슬람권이 종교의 자유를 ‘자기 검열’한다고 비판하며 개의 몸에 무함마드의 얼굴을 붙인 그림을 그렸다. 이 만평이 2007년 8월 스웨덴 일부 신문에 실리면서 빌크스는 이슬람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빌크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끊임없이 테러의 위협에 시달렸다.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테러 위험이 작은 편이었던 스웨덴도 테러의 표적이 됐다. 빌크스는 2010년 5월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서 강의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머리를 들이받혔다. 같은 달 집이 방화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그해 12월 스톡홀름 중심가에서 차량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테러 역시 빌크스의 만평이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스웨덴 일부 언론과 경찰은 차량 폭발 직전 “무함마드에 대한 경멸을 지속하고 빌크스를 지지하는 한 우리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이메일 협박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르스 빌크스가 그린 무함마드 풍자 만평. |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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