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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기승 ‘편도염’ 9세 이하 어린이 22.9% 차지

입력 : 2015-02-23 18:10:11 수정 : 2015-02-23 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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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 질환 주원인인 세균, 바이러스로 인한 상기도 감염이 주원인
편도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섭취 및 청결유지 필요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에 편도염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가 전체 환자의 22.9%를 차지했고 여성이 남성 보다 1.2배 많은 것으로 나왔다.

편도염은 편도를 구성하는 혀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주변 인후 조직의 임파선을 침범하는 인후염이 생길 수 있다.

지난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편도염'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편도염 환자는 796만5422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358만7187명, 여성은 437만832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9세 이하 및 7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남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비율이 전체 진료인원 중 22.9%(182만1067명)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30대 16.8%(133만8577명), 10대 14.6%(116만5650명) 순으로 나왔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도 9세 이하(3만9949명)가 가장 많았다. 10대(1만9485명), 30대(1만6579명), 20대 (1만3117명) 순으로 많았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편도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기간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염 질환으로 인한 2013년도 수술인원은 7만3407명으로, 매년 수술인원 비율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분석결과(2013년 기준) 20대의 수술률이 1.48%로 가장 높았으며 10대(1.08%), 30대(0.99%), 9세 이하(0.95%) 순으로 나타났다.

급성편도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시작돼 오한과 열이 동반되고 인후통과 연하통, 두통이 있으면서 온몸이 쑤시는 통증, 전신쇠약감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편도염은 급성염증이 자주 반복돼 지속적으로 편도에 염증이 있는 경우로 대개 반복적인 인후통이 있으며 편도결석으로 인한 구취가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편도염은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 완화를 위한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 가글제를 사용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균성 감염에 의한 급성편도염은 대개 항생제 및 소염진통제 등으로 치료한다. 만성편도염의 치료는 대부분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로 충분하지만, 경우에 따라 편도적출술을 시행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향애 교수(이비인후과)는 환절기 편도염 발병원인 및 예방방법에 대해 “급성편도염은 계속 피로가 쌓이거나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됐을 때, 상기도 감염이 있을 때, 대사성질환이나 면역질환이 있을 때 잘 유발한다”며, “특히 환절기 때 상기도 감염이 자주 발생하며 대개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편도염이 발생한다.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구강위생을 유지하고 자주 손을 씻는 습관을 갖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편도염 수술기준 및 시기에 대해 “반복적인 급성편도염이 1년에 6회 이상 발생하거나 최근 2년간 1년에 3회 이상 나타날 때, 심장판막질환이나 열성경련이 반복적인 급성편도염과 동반될 때, 편도비대로 인해 치아부정교합이 생기거나 안면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편도비대로 인한 심한 코골이, 구호흡, 수면무호흡증이 만성적으로 지속될 때,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만성편도염이 구취, 지속적 인후통, 경부림프절염을 동반할 때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신 교수는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편도주위농양이 생긴 경우도 수술대상이 되는데, 대부분 급성기를 피해서 수술을 한다”며, “대개 만 4세가 지나면 수술에는 문제가 없으나 편도 아데노이드가 5세를 전후해 작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은 5~6세 이후로 수술 시기를 잡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팀 김승한 기자 journalist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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