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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소금 섭취 과다, 어린이 비만 방치하면 지방간 가질 확률 10배 이상

입력 : 2015-03-20 02:50:37 수정 : 2015-03-20 07: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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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소금 섭취 과다, 어린이 비만 방치하면 지방간 가질 확률 10배 이상

어린이 소금 섭취 과다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비만한 어린이 지방간 예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만한 어린이가 지방간을 소지할 가능성은 정상 체중아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팀은 이 병원 비만클리닉에 등록된 어린이 178명(평균 나이 12.2세)과 건강검진을 받은 어린이 218명(15.2세) 등 모두 396명을 대상으로 지방간과 대사증후군 소지율을 조사·비교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실렸다. 이 연구에 참여한 비만클리닉 등록 아이들의 평균 키는 152㎝, 체중은 63.5㎏, 체질량지수(BMI)는 26.9였다. 비만의 척도로 흔히 사용되는 BMI는 자기 키(m로 환산)를 체중(㎏)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건강검진을 받은 아이들은 평균 키 165.6㎝, 체중 58.1㎏, BMI 21이었다.

양 교수팀에 따르면 비만클리닉을 다닌 어린이의 61.8%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비(非)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이는 건강검진을 받은 어린이는 5.9%만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소지한 것에 비해 10.5배나 높은 수치다. 

양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은 어린이 10명 중 7명은 비만 탓으로 알려졌다”며 “어린이 지방간 중 일부는 지방간염ㆍ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선 어린이 지방간염 환자 9명 중 1명이 간경변증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선 비만한 8세 여아에게 간경변증 진단이 내려진 사례도 있다는 것. 간경변증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양 교수는 “어린이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식사조절ㆍ운동 등을 통해 체중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이미 지방간으로 진단됐다면 고탄수화물ㆍ고지방 식사로 인한 영양 과잉을 줄이는 등 비만 치료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지방간 예방을 위해 특히 섭취를 줄여야할 영양 성분은 설탕, 액상과당(HFCS),과일에 든 과당이다. 과당은 분해 과정에서 반드시 간을 거치기 때문이다.  

인터넷팀 박현주 기자 p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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