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나 연령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지원해 ‘배리어 프리’ 영화관을 운영하기로 한 서울 역사박물관의 외부 모습. |
박물관 측은 지난달 스크린, 음향장비, 영사시스템 등을 확충했다. 또 휠체어를 탄 관람객이 10명 정도 입장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영화는 매월 네 번째 토요일 오후 2시 박물관 강당에서 볼 수 있다. 강당은 270석 규모이고, 30분 전부터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첫 상영인 28일에는 유럽의 애니메이션 ‘어니스트와 셀레스틴’을 감상할 수 있다. 올 상반기에는 ‘터치오브 라이트(4월25일)’, ‘늑대아이(5월23일)’, ‘천국의 속삭임(6월27일)’,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7월25일)’의 상영이 예정돼 있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며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시민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영화관의 운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