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숫자 12를 달고 태어난 아기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주인공처럼 이마에 상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수수께끼 같은 일이 보는 이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작년 11월11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난 한루 반 니커크의 이마에는 숫자 1과 2가 나란히 새겨져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의료진은 니커크의 이마 위 숫자를 모반(母斑)으로 보고 있다. 모반은 혈관이나 색소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데, 대부분 인체에 무해해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니커크도 큰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니커크의 부모는 “우리 딸이 니커크의 이마에 숫자가 새겨진 걸 알아차렸다”며 “의사들은 니커크가 점점 자라면서 이마의 숫자가 없어질 거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니커크의 할머니는 처음 아기가 태어났을 때 숫자를 보고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커크를 흡사 영화 주인공이라든지, 아니면 신에게 선택된 존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