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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대표는 비즈니스…'지메시'는 이코노미(종합)

입력 : 2015-04-09 13:56:56 수정 : 2015-04-09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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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러시아와의 두 차례 여자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윤덕여호를 2연승으로 이끌고 9일 영국으로 돌아갔다. 한국 축구의 '여왕'은 이코노미석으로 출국했다.

같은 날 러시아로 떠나는 박은선(로시얀카) 역시 이코노미석에 앉는다.

해외에서 뛰는 축구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를 위해 이동할 경우 대한축구협회가 항공권을 제공해야 한다.

축구협회 내규상 남자 A대표팀은 비즈니스석, 남자 올림픽 대표팀은 이코노미석을 제공하도록 돼 있다. 여자 A대표팀은 남자 올림픽 대표팀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남자 올림픽 대표팀과 여자 A대표팀도 예외적인 상황이 인정될 경우 비즈니스석을 제공한다"면서 "이번에는 평가전이어서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비즈니스석을 제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소연도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할 때 축구협회가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정, 비즈니스석으로 입국한 바 있다.

규정상 문제는 없으나 여자 축구 팬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행정이다.

여자 대표팀은 16강 진출을 노리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불과 두 달 남겨놓고 있다.

지소연과 박은선은 여자 대표팀 공격력의 핵심이다.

지소연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후반 막판 투입돼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렸고 2차전에서는 쐐기골을 꽂았다. 박은선 역시 우월한 체격을 앞세워 러시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는 오는 12일 아스널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소연으로서는 힘겨운 일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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