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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재생의학 시장 선도한다"

입력 : 2015-07-08 17:22:18 수정 : 2015-07-09 09: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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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재생·회복-미용까지…다양한 상품화 가능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재생의학 시장을 선도하고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가시화할 것입니다. 나아가 인류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키는데 이바지 하겠습니다”

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는 상장을 앞두고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상장 이후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 1993년에 설립된 회사로 애초에는 특허와 인허가를 중개하는 업무를 주로 하던 회사였다. 그러던 중 2007년부터 연어의 생식세포(정액)에서 추출한 재생물질 PDRN에 주목, 재생의학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전환했다.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은 특정 세포 수용체에 결합하는 DNA 조각으로, 피부 손상 부위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노화와 상처, 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피부의 근치와 재생, 성장을 돕고 피부미용에도 효능이 있다.

회사는 PDRN와 관련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응용한 제품을 임상실험을 거쳐 내놓고 있다. 리쥬비넥스, 리쥬란은 파마리서치의 대표적인 신제품으로서 국내 재생의학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4년 매출액 248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강릉공장 모습

회사의 제품 중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리쥬란 힐러는 위축되고 노화된 피부의 재생능력을 깨우는 등 탁월한 효과로 관심을 끌고 있고, 연골과 관절의 재생을 돕는 근골격계 주사제인 리쥬비넥스는 회사의 이익을 크게 상승시킨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하반기에 출시될 ‘리안’은 안구의 상처를 치유하고 안구건조증을 개선시키는 효능이 있는 안약으로 광고를 통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일반의약품으로서 약국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 6월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오는 15일과 16일 공모청약을 거쳐 7월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주당 공모예정가는 4만원에서 4만7000원이며 총 223만주(신주 213만주, 구주 10만주)를 모집한다. 상장예정 총 주식 수는 946만 6217주(전환상환우선주포함)고 상장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정상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대표이사
- 회사의 주력 상품에 쓰이는 PDRN은 연어의 정액에서 추출하는데 수급은 문제없나.

▲ 어떤 연어에서나 PDRN을 추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어는 크게 4~6종류로 나뉘는데 회사가 PDRN을 얻을 수 있는 연어는 국내산 연어다. 강릉 남대천에 10월 이후 가면 산란기를 맞은 연어가 강을 오르는데 민물에 있는 연어를 잡아서 원료로 쓴다.

연어는 바다에 있을 때 생식세포가 활성화되지 않아 PDRN이 없다. 따라서 양질의 원료를 얻으려면 반드시 산란기를 맞아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잡아야한다.

연어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PDRN의 양은 미량에 불과하지만 파마리서치는 이미 충분한 양의 연어 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료부족과 제품공급과 관련한 문제는 아직 없다.

- 상장을 하는 목표와 공모자금 활용처는 어떻게 되나

▲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은 경영을 위해 차입한 자금보다 현금보유액이 더 많아 재무구조가 견실한 회사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모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적극적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좋은 인재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이유도 있다. 상장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면 더 실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수월해진다. 때문에 회사는 연구 인력을 지금 보다 더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채용 일정을 일부러 공모주 상장 뒤로 미뤘다.

상장 이후 높아진 인지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함께할 능력 있는 인재를 확충할 것이다. 현재 회사의 연구 인력은 16명으로 전체 직원의 23%에 해당한다.

공모자금은 강릉에 원료가공 공장을 완제품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는데 사용할 생각이다. 회사는 과거 완제품의 경우 외주제작을 통해 제작을 했었다. 그런데 최근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완제품까지 직접 만드는 것이 유리해져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또 설비투자 이외의 공모자금은 해외진출을 추진하기 위한 임상 실험 등에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회사의 이름이 너무 길다. 상장을 준비하면서 개명을 생각한 적은 없나

▲ 꽤 오래전부터 파마리서치라는 이름으로 기업을 해온 만큼 사명에 대한 애착이 있다. 파마리서치에 프로덕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강릉 공장을 두고 직접 생산을 하면서부터다. 상장을 하면 상장명은 파마리서치가 되겠지만 사명 변경에 대한 생각은 없다. ‘파마’라고만 안 불러주면 좋을 것 같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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