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명화해설 앱’은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작품 화면 해설 서비스다. 초·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등 고대에서 근대까지 미술작품 500점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다. 녹음은 목소리 재능기부로 이뤄졌으며, 총 3만5000명의 기부 희망자 중 전문 성우 심사위원의 오디션을 통과한 528명이 녹음에 참여했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스마트앱어워드 2014’에서 교육문화부문 통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 직원(왼쪽)이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주는 도서관’앱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LG그룹 제공 |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LG전자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도 시각장애인 및 독서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에게 유용한 앱이다. LG전자·LG유플러스가 개발한 폴더형 스마트폰 ‘책 읽어주는 폰’ 혹은 PC를 통해 LG상남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음성으로 제작된 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책은 문학 3700권, 인문·사회 3500권 등 1만권에 이르며, 매달 80여권의 음성 도서가 업데이트된다. 지난 4월에는 도서 이용(다운로드) 건수 100만건을 넘어서 화제가 됐다.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는 LG유플러스에서 무료로 제공하며,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시각장애인 2500명에게 책 읽어주는 폰을 기증할 계획이다.
벤처기업 소니스트의 ‘커뮤니티 맵핑’은 시각장애인의 길 찾기를 도와준다. 비장애인이 신호등을 촬영해 서버에 등록하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현재 위치와 신호등과의 거리 등을 음성으로 실시간 서비스한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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