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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회 "다리나 벌리는 곳으로 폄하했다"며 송민호,YG, 엠넷 사과 요구

입력 : 2015-07-13 14:32:38 수정 : 2015-07-13 15: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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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쇼미더머니4'에 출연 중인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22)가 "미노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 가사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엠넷과 YG엔터테인먼트의 사과 및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사진 = 엠넷 제공
13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송민호의 가사가 대한민국 여성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준 것은 물론, 대한민국 여성들과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새 생명들의 건강을 위해 불철주야 진료하고 있는 의사회 소속 4000여 명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연 산부인과가 남성들 앞에서 다리나 벌리는 곳으로 폄하돼야 할 곳이냐"라면서 "'위너'의 송민호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이를 여과 없이 방영한 '쇼미더머니4' 측에 진심어린 사과 및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들어있는 공식적인 의사를 표명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충분한 수준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없이 무성의로 일관하거나 넘어가는 일이 생기면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에 강력히 항의함과 동시에 법적 대응을 통해 물적·심적 보상을 강제할 계획이다.

송민호는 지난 10일 '쇼미더머니4'에서 문제의 랩을 해 논란을 빚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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