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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취업 미끼로 제자 상습 성폭행한 '인면수심' 스승

입력 : 2015-07-28 12:54:58 수정 : 2015-07-28 14: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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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모 대학 미디어학부 최모 교수 구속기소

대학교수 최모씨
 학점과 취업을 미끼로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대학교수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덕길)는 28일 모 대학 미디어학부 최모(49) 교수를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교수는 지난 4월 타 학교 출신으로 학점 교류를 신청해 자신의 수업을 듣던 여대생 A(25)씨를 총 3차례에 걸쳐 성추행하거나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최 교수는 낯선 학교 환경이 익숙치 않은 A씨에게 “식사나 함께 하자”며 먼저 접근한 뒤 “내가 학점도 잘 주고 나중에 취업에도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교수는 먼저 4월9일 A씨와 저녁식사를 한 뒤 “내 연구실에 들러 차 한 잔 하자”며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로 데려간 뒤 김씨를 끌어안고 신체부위를 만졌다. A씨가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놓으세요”라고 밀쳤으나 최 교수는 막무가내였다.

 그는 4월10일에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김씨를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 최 교수는 “하지 말라”고 소리 지르며 우는 A씨의 옷을 억지로 벗기는가 하면 달아나려는 A씨의 뒷머리를 붙들어 넘어뜨리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4월28일 A씨는 마침내 최 교수에게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통보했다. 그러자 최 교수는 A씨를 차에 태워 강북구의 한 관광호텔로 데려간 뒤 “네 말대로 오늘 이후로는 안 볼 테니 좋게 하자. 이야기만 하자”고 달래면서도 또다시 A씨의 신체부위를 더듬는 등 강제추행을 저질렀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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