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는 이날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윈도10을 공개했다. 윈도10은 현 버전인 ‘윈도8’ 이후 3년 만에 나온 새 버전이다. MS는 ‘윈도9’가 아닌 번호를 하나 건너뛰고 숫자 ‘10’을 달았을 만큼 혁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본사에서 열린 ‘윈도10’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MS는 정품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29일부터 모든 윈도 7과 8.1 사용자에게 윈도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제현 기자 |
MS는 윈도10 핵심 개발 개념으로 ‘하나의 윈도(One Windows)’를 제시했다. PC와 태블릿,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부터 홀로렌즈(홀로그래픽이 나타나는 기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하나의 윈도 플랫폼으로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MS는 윈도10을 2000종의 기기 및 환경에서 테스트했으며, 향후 3년 안에 10억개의 기기가 윈도로 작성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MS는 “기존 제품이 단순한 운영체제였다면 윈도10은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용자들에게 익숙하지만 윈도8 시리즈에서 사라졌던 ‘시작메뉴’가 돌아왔으며, ‘서비스 방식의 윈도’로 제공돼 항상 최신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 ‘역사상 가장 안전한 윈도’라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이용자 대부분이 윈도 운영체제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설치를 위해서는 3GB의 여유공간이 필요하다. 정품이 아닌 불법 사용자도 업데이트가 가능하지만 정품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어서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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