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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싣고 온 '윈도10'… 드디어 시장 출격

입력 : 2015-07-29 20:44:15 수정 : 2015-07-29 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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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개국서 공식 출시… 일반 사용자에 무료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10’을 29일 전 세계 190개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윈도7·8’과 ‘윈도폰8.1’ 사용자들은 정품 여부와 상관없이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한국MS는 이날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윈도10을 공개했다. 윈도10은 현 버전인 ‘윈도8’ 이후 3년 만에 나온 새 버전이다. MS는 ‘윈도9’가 아닌 번호를 하나 건너뛰고 숫자 ‘10’을 달았을 만큼 혁신성을 강조하고 있다.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본사에서 열린 ‘윈도10’ 출시행사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MS는 정품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29일부터 모든 윈도 7과 8.1 사용자에게 윈도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제현 기자
윈도10은 ‘엣지(신규 웹브라우저)’, ‘코타나(디지털 개인비서)’ 등 혁신적인 기능을 대거 탑재, 전 버전보다 개인화되고 생산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엣지는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대체하는 인터넷 브라우저로, IE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인터넷 이용 중 페이지 위에 디지털 잉크 방식으로 필기하거나 그림을 그려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뉴스나 날씨 등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로 시작화면을 구성할 수도 있다.

다만 국내 이용자들의 경우 혁신적인 기능을 이용하기에는 아직 불편한 점이 존재한다. 엣지는 액티브엑스를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뱅킹 이용 등이 불가능하다.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 사이트들은 액티브엑스 사용률이 높은데, 해당 사이트들을 이용하려면 엣지가 아닌 ‘IE11’을 사용해야 한다. 음성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코타나의 경우 한국어 지원 개발이 안돼 국내판에선 아직 이용할 수 없다. MS는 “빠른 시일 안에 한국어 지원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윈도10 핵심 개발 개념으로 ‘하나의 윈도(One Windows)’를 제시했다. PC와 태블릿,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부터 홀로렌즈(홀로그래픽이 나타나는 기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하나의 윈도 플랫폼으로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MS는 윈도10을 2000종의 기기 및 환경에서 테스트했으며, 향후 3년 안에 10억개의 기기가 윈도로 작성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MS는 “기존 제품이 단순한 운영체제였다면 윈도10은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용자들에게 익숙하지만 윈도8 시리즈에서 사라졌던 ‘시작메뉴’가 돌아왔으며, ‘서비스 방식의 윈도’로 제공돼 항상 최신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 상태 유지가 가능하다. ‘역사상 가장 안전한 윈도’라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이용자 대부분이 윈도 운영체제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설치를 위해서는 3GB의 여유공간이 필요하다. 정품이 아닌 불법 사용자도 업데이트가 가능하지만 정품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어서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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