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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승부…LG 야심작 V10폰 베일 벗다

입력 : 2015-10-01 20:48:40 수정 : 2015-10-01 21: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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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만점 '세컨드 스크린'
실적 개선의 특명을 부여받은 LG전자 새 스마트폰 ‘V10’이 1일 서울 반포 세빛섬과 미국 뉴욕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기존 프리미엄폰 G시리즈와 별도로 만들어진 V10은 특별한 사양보다는 사용자 배려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무한경쟁에서 LG전자가 차별화를 위해 ‘스펙’보다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선택한 것이다. 

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가장 드러나는 기능은 5.7인치 화면 상단 오른쪽 가로 51.4㎜, 세로 7.9㎜의 작은 보조화면이다. 하루 평균 150회 이상을 단순히 시간·날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켠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날씨, 시간, 요일, 배터리 상태 등은 물론 문자, 소셜미디어 등의 알림을 작은 보조화면으로 내보낸다. 스마트폰 주기능이 된 동영상 감상 시에도 보조화면으로 각종 알림 정보를 제공해 동영상 감상이 끊기는 일을 줄여준다.

1일 서울 반포동 새빛섬 FIC 컨벤션홀에서 열린 LG전자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공개 행사에서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셀피(셀프카메라)’족을 위해선 전면에 일반 렌즈와 별도로 광각(120도)렌즈를 추가 장착했다. 셀카봉 없이 7∼8명의 단체 촬영도 너끈하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특히 LG전자는 G4에서 호평받은 ‘카메라 전문가 모드’는 물론 ‘비디오 전문가 모드’도 주요 기능으로 탑재했다. 셔터스피드, ISO모드 설정은 물론 손떨림 방지 기능 등 캠코더를 방불케 하는 기능이 구현된다. 촬영 영상 중 흔들린 장면이나 변화없는 장면은 자동으로 덜어내 페이스북 등에 올리기 좋은 시간으로 편집해주는 ‘15초 자동 편집’, ‘스냅비디오’, ‘퀵셰어’ 기능도 돋보인다. 녹음 역시 마이크만 3개가 장착돼 특정위치 소리를 집중 녹음하는 지향성 녹음도 가능할 정도로 특화됐다.

본체 소재는 애플 워치처럼 내부식성과 강도가 뛰어나 명품 시계나 외과 수술도구에 주로 쓰이는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을 기본으로 후면 커버는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을 채택해 ‘손맛’을 좋게 만들었다. V10의 섬세함은 고급 헤드폰 사용자도 따로 배려했다. 전문가용 헤드폰을 연결하면 ‘저항값’이 맞지 않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던 문제를 헤드폰 저항값 분석 후 적정 출력을 내도록 해결했다. 또 통상 15단계인 음량 조정값도 75단계로 늘려 섬세한 조절이 가능하다. LG전자 조준호 MC 사업본부장(사장)은 V10 공개행사에서 “단순한 기능이나 보편화된 제품 사양, 뻔한 디자인이 아닌 상상하지 못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의 근본적인 변화를 알려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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