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가장 드러나는 기능은 5.7인치 화면 상단 오른쪽 가로 51.4㎜, 세로 7.9㎜의 작은 보조화면이다. 하루 평균 150회 이상을 단순히 시간·날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켠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날씨, 시간, 요일, 배터리 상태 등은 물론 문자, 소셜미디어 등의 알림을 작은 보조화면으로 내보낸다. 스마트폰 주기능이 된 동영상 감상 시에도 보조화면으로 각종 알림 정보를 제공해 동영상 감상이 끊기는 일을 줄여준다.
1일 서울 반포동 새빛섬 FIC 컨벤션홀에서 열린 LG전자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 공개 행사에서 LG전자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
본체 소재는 애플 워치처럼 내부식성과 강도가 뛰어나 명품 시계나 외과 수술도구에 주로 쓰이는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을 기본으로 후면 커버는 실리콘 소재의 듀라 스킨을 채택해 ‘손맛’을 좋게 만들었다. V10의 섬세함은 고급 헤드폰 사용자도 따로 배려했다. 전문가용 헤드폰을 연결하면 ‘저항값’이 맞지 않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던 문제를 헤드폰 저항값 분석 후 적정 출력을 내도록 해결했다. 또 통상 15단계인 음량 조정값도 75단계로 늘려 섬세한 조절이 가능하다. LG전자 조준호 MC 사업본부장(사장)은 V10 공개행사에서 “단순한 기능이나 보편화된 제품 사양, 뻔한 디자인이 아닌 상상하지 못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의 근본적인 변화를 알려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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