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역언론과 예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예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50)가 지난 9월 수업시간에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A씨는 수업 도중 "(내가) 내년에 승진해야 하는데 인사점수 등을 잘 받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윗선에 잘 보였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한탄한 뒤 "너희는 다리만 잘 벌리면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를 들은 학생들이 부모들에게 알리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경찰은 "수사 중이어서 나중에 모든 걸 밝히겠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아무리 A 교사가 로비하지 않은 자신을 한탄했다지만 어떻게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교육청 감사실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통보해 오면 감사에 나서겠다"고 아직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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