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개월만에 헤어진 남편 오인세 할아버지(왼쪽)와 남측 아내 이순규 할머니(오른쪽)는 손을 맞잡고 서로를 애틋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가운데는 아버지가 고향을 떠난지 5개월 뒤 태어난 아들 오장균씨.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세월을 무엇으로 보상받을까. 제2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 이순규(84·왼쪽) 할머니가 헤어진 지 65년 만에 북측 남편 오인세(83) 할아버지를 만난 반가움에 세월을 잊은 듯 수줍은 새색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할머니는 1950년 7월 결혼 7개월, 임신 5개월 만에 충북 청주에서 인민군에 끌려가 생이별한 남편이 죽은 줄로 알고 37년 전부터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금강산=연합뉴스 |
제2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남측 김복락(80·오른쪽) 할아버지가 북측 친누나 김점순(83) 할머니를 만나 반가움에 두 손을 꼭 쥔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상봉단을 태운 버스들이 동해선 육로를 통해 줄지어 금강산 내 이산가족면회소로 이동하고 있다.고성= |
금강산=공동취재단·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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