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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국제스포츠협력센터, '스포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컨퍼런스 성공적 개최

입력 : 2015-10-26 18:06:16 수정 : 2015-10-26 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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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 이은철 이사장(왼쪽)이 26일 서울 중구의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스포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공동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과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 이사장 이은철)는 26일 서울 중구의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스포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난민 관련 긴급구호기금 출연,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공개 등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스포츠와 개발’에 대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스포츠와 개발 분야에 정통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기조 연설에서 태권도가 인종과 성별,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세계인의 스포츠임을 강조하며, 태권도가 절망에 빠진 세계 속 이웃들을 지원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스포츠로 발돋움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난민을 돕기 위한 "태권도박애재단"(Taekwondo Humanitarian Foundation) 설립 계획을 밝히고, 빠르면 시범적으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촌과 네팔에 태권도 사범과 의료봉사단원을 파견하여 3개월 이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총재의 난민촌 관련 봉사 프로젝트는 지난 9월 21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2015 유엔 세계평화의 날" 기념 축사에서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인 디르크 헤베커(Dirk Hebecker)는 세계 각지의 난민 캠프에서 직접 경험한 스포츠의 힘에 대해 소개하며, 스포츠가 난민들에게 일시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에 대한 동기 부여와 존엄성 회복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에 올림픽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된 올림파프리카(Olympafrica)의 CEO이자, IOC의 스포츠를 통한 공공 및 사회개발 위원회 (Public Affairs and Social Development through Sport Commission)위원인 티에르노 디악(Thierno Alassane Diack)은 아프리카 34개국에서 38개의 Olympafrica Center가 지역민들의 참여를 통해 자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리며, 스포츠가 지역과 주민들의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의 김태균 교수와 경상대학교 하재필 교수는 학계를 대표하여 전 세계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개발 문제에 스포츠가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제공하였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시리아의 사미 무달랄(Samih Moudalla) IOC위원은 갑작스러운 수술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고, 그의 아랍어 통역을 맡은 이산 모하메드 압달라(Ihsan Mohammed Abdalla, 서울대학교 글로벌 스포츠 행정가 양성 석사과정, 팔레스타인)가 그의 축사를 대독하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나승연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 이사가 사회자로 나서, 스포츠와 개발에 대한 논의가 원활히 진행되는 데 일조하였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 이은철 이사장은 “‘ISC Conference 2015’가 스포츠를 통해 만들어 가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그리고 IOC의 후원으로 치러졌다. 특히 ISC Conference는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2015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IOC의 공식 후원을 받은 국내 유일의 컨퍼런스로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에 의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세계태권도연맹과 공동으로 주최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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