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군은 “전날 보코하람 근거지인 북동부 삼비사 숲 인근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붙잡혀 있던 어린이 192명과 여성 138명을 비롯한 338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인질 구출 과정에서 보코하람 대원 30명을 사살하고 무기와 탄약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출 인원 가운데 지난해 4월 보르노주 치복에서 납치된 여학생 200여명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군은 최근 보코하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보코하람 분쇄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군에 올해 말까지 보코하람을 척결할 것을 지시해서다. 군은 지난 8월에도 보르노주 마이두구리에서 어린이 100여명을 포함한 178명을 구해낸 바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이 활개를 치면서 지난 6년간 1만7000여명이 숨지고 난민 250만여명이 발생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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