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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드는 내향성 손발톱, 조기 치료가 중요

입력 : 2015-10-29 15:59:48 수정 : 2015-10-29 1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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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부터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많아

`내향성 손발톱` 질환의 2014년도 연령별 진료인원 분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내향성 손발톱'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19만 6,813명으로 남성 9만 3,468명, 여성 10만 3,345명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남성: 28.5%, 여성: 21.9%) 남성은 30대 이하 진료인원이 많은 반면, 여성은 남성에 비해 40대 이상에서 진료인원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서는 남성 10대(884명)가 가장 많았으며, 3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진료인원이 다소 많은 반면, 40대부터는 여성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내향성 손발톱'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8․9․10월에 진료인원이 높게 나타났다.

'내향성 손발톱'의 진료비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총 진료비는 약 195억 원이었으며, 이 중 외래가 71.0%로 가장 높았고, 약국 23.5%, 입원은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민정 교수는 '내향성 손발톱' 질환의 증상, 원인, 치료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내향성 손발톱'은 손발톱이 손발톱 주름을 파고 들어가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손발톱이 자라면서 주름부분의 살과 마주쳐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부종이 발생하고 육아조직이 생기면서 발톱이 덮이게 되며 발적 및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발톱의 가장자리를 들어 올려 발톱 아래에 면, 울 또는 메쉬, 실리콘 제제 등을 삽입하고, 넓은 신발을 신어서 자극을 피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광범위한 감염이 있거나 염증이 계속 재발하는 경우에는 발톱을 전체 제거하거나 부분적으로 발톱을 절제하고 다시 자라나오지 않도록 발톱 배아의 기질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여름철에 유독 내향성 손발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에 대해 박민정 교수는 "여름에는 양말을 신지 않고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다보니 직접적인 자극에 발톱이 쉽게 노출되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한 연령대별 남여 성별 진료인원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학술적으로 증명된 바는 아니지만 볼이 좁은 구두를 신는 일이 많아지면서 발톱이 눌리게 되어 발톱 주름을 파고 들기 쉬운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내향성 손발톱'은염증이 발가락 전체로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자극이 되면 발톱주름에 육아 조직의 과증식이 일어날 수 있고, 특히 당뇨병이 있는 경우 족부 궤양 및 괴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팀 이경호 기자 kjeans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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