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3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에 위치한 세종 제1공장을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경규 국무 2차장,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4754개 업체 중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학습근로자 다수를 채용하고 적극 참여해 우수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현장을 점검하고 학습 근로자와 현장 교사의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오전 10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제1공장 회의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으로 간담회가 시작됐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기업 현황 및 일학습병행제 진행 상황 보고, 공동 훈련 센터 현황 보고, 현장 교사 및 학습 근로자와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QC 실험실로 이동해 생산 현장에서 학습 근로자가 현장 교사에게 훈련을 받는 모습과 현장 교육을 통한 실험 내용을 보고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 운영되는 모습이 소개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의약품 제조 분야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을 주제로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증을 받아, 올해 3월부터 현장 훈련(OJT) 600시간과 현장 외 훈련(OFF-JT) 200시간 운영을 시작했다. 학습 근로자 22명, 현장 교사 9명으로 교사 1인이 3인을 담당해 교육하고 있으며, 훈련 직종은 의약품 생산과 품질 관리, 밸리데이션, 생산 지원, GMP 기준서 검토, 품질 보증 등이다.
일학습병행제 취지에 맞게 학습근로자의 업무 숙련도 조기 향상, 다양한 업무의 기초 지식과 능력 배양을 목표로 하며, 본인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비전을 제시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2~3년 경력자 수준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교육을 마친 학습 근로자들의 훈련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일학습병행제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현장 중심의 인력 양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과거와 달리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이 대우받는 능력 중심 사회'를 만들고 미래 세대인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일학습병행제가 산업 현장과 노동 시장에 정착되어 기업, 학교, 청년이 상생 발전하는 선순환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과 학교 등 관계 기관들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우수한 현장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헬스팀 이경호 기자 kjeans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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