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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O2O 서비스 '6개'…연계 통해 편의 확대

입력 : 2015-11-16 16:15:54 수정 : 2015-11-16 1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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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 페이, 시럽 오더에 이어 T맵 택시에도 연내 결제 적용

"앱 나눠져 있어 이용자 불편"…SKP, 서비스간 시너지 낼 것
국내 단일 회사 중 가장 많은 O2O 서비스를 제공 중인 SK플래닛이 자사 O2O 서비스들 사이 연계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

SK플래닛은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지갑 '시럽 월렛(Syrup Wallet)', 오프라인 점주를 위한 O2O 마케팅 플랫폼 '시럽 스토어 (Syrup Store)', 모바일 선주문 서비스 '시럽 오더(Syrup Order)', 외식 관련 토털 서비스 '시럽 테이블(Syrup Table)', 모바일 콜택시 'T맵 택시', 비콘을 활용한 실내 길찾기 '시럽 가이드(Syrup Guide)' 등 6종류의 O2O 서비스와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 페이(Syrup Pay)'를 제공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16일 "SK플래닛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표"라며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들간 연동을 통해 시너지를 추구, 강점을 보여주는 게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간 OK캐쉬백을 제공하면서 제휴회사, 고객 입장에서의 편의와 니즈를 잘 알고 있다"며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서비스간 연계를 강화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이용자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시럽 페이는 지난 4월 출시, 현재 국내 모든 카드사의 카드 등록과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달 말 기준 시럽 페이의 가입자는 12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결제금액은 1200억원, 이달 들어 일평균 10억 정도의 결제를 기록하고 있다.

시럽 페이는 서비스 초기 11번가를 시작으로 11번가에 입점해 있는 셀럽들과 시럽 오더의 250여개 브랜드 5000여개 매장으로 확대, 결제를 지원한다. 연내에 온라인 H몰, 예스24, 인터파크 도서 등으로 제휴가 예정돼 사용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연내 새로운 제휴처 추가 등 제휴처 확대는 지속적으로 추진 중으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로 예정된 T맵 택시 2.0 업그레이드 시 시럽 페이를 활용한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또 시럽 페이는 제휴처 확대와 동시에 FIDO 인증을 받은 생체인증 기술이 탑재돼 결제의 편의성과 보안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SK플래닛은 카카오택시에 이어 콜택시 O2O 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T맵 택시의 2.0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은 T맵 택시의 결제 방법으로 시럽 페이 추가와 더불어 요금 할인, 쿠폰 제공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춰 편의성이 향상되도록 다양한 부분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럽 스토어도 지속적으로 제휴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초기 3만5000개의 제휴사가 있었지만 최근 4만3000여개로 느는 등 제휴사들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시럽 스토어 역시 점주 입장에서 편의성이 높고, 고객 입장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는 방향으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맛집 추천 서비스인 시럽 테이블의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10월말 기준 시럽 테이블의 누적 다운로드는 1250만을 돌파했고, 하루 1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전국 80만개 음식점 정보와 블로그, SNS등에 등록된 정보를 분석한 450만개 이상의 리뷰와 매장사진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맛집 데이터를 확보했다.

시럽 테이블은 이와 더불어 전국 약 30만곳의 음식점에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테이블 앱에서 원하는 음식점을 선택해 손쉽게 예약하는 게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SK플래닛이 이렇듯 다양한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각각의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별적으로 내려 받아야 해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SK플래닛의 O2O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앱들을 각각 다운로드해야 해 이용자들에 제각각이고 어렵다는 인상을 준다"며 "브랜드를 시럽으로 통일하는 것에서 나아가 O2O 서비스를 하나의 앱, 플랫폼에 모아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면 O2O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플래닛은 이와 관련,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향후 자사 서비스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시럽 가이드가 시럽 월렛에 탑재돼 있고, 시럽 페이가 시럽 오더와 T맵 택시에 붙는 등 서비스가 연계되는 것처럼 앞으로도 그런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한 O2O 서비스는 무엇일지, 고객에 편의를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 개발과 보완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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