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센터장은 학생들이 취업할 때 힘들어하는 부분을 이야기한다. 그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숫자가 불충분하고, 직업에 대한 기대치가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스펙 요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에서 직접 창업한 챈 대표는 “2009년 한국에 와서 공부하면서 학생과 기업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기가 힘들다고 느껴서 구인구직 관련 회사를 창업했다”며 외국인의 입장에서 본 한국의 취업현실을 진단한다.
아리랑TV 시사토론 프로그램 ‘UPFRONT‘는 19일 방송에서 청년취업의 현실을 살펴보고 대책을 모색한다. 아리랑TV 제공 |
패널들은 고학력자들의 취업난, 그에 따른 전문기술 재교육 비용, 정부 대책들의 실용성 등을 두고 토론을 이어간다. 도스톨 교수는 “취업을 독려하기 위해 무조건 규제완화에 나서기보다는 노동시장을 유연한 상태로 먼저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김 센터장은 “젊은이들이 섣부르게 창업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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