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프랑스인 등 3명 사망
특수부대 투입 구조작전 돌입
외교부 “한국인 피해 없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20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 고급호텔에서 투숙객 등 170명가량을 억류하고 인질극을 벌여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 안으로 진입, 인질구조작전을 벌이고 있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아프리카 말리 특수부대원들이 20일(현지시간)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수도 바마코의 래디슨 블루 호텔 밖에서 진입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마코=AFP연합뉴스 |
외교부는 말리 사태와 관련해 “주세네갈 한국대사관이 현지 장기 체류 우리 국민 20여명,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수행 업체 직원 등과 직접 연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현지 한인회 및 영사협력원이 파악한 결과 우리 국민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파리 테러의 8번째 용의자인 IS 대원 살라 압데슬람을 체포하기 위한 유럽 각국의 수사망이 네덜란드까지 확대됐다고 전했다. 벨기에 경찰은 이날 브뤼셀 인근 9개 장소를 급습해 용의자 9명을 체포했다.
김동진·송민섭 기자 bluewin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