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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산소' 호수공원, 아파트 시세 갈랐다

입력 : 2015-11-24 16:50:44 수정 : 2015-11-24 16: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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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산소’라 불리는 호수공원이 지역 핵심공간으로 거듭나며 아파트 값을 좌우하고 있다. 분양시장 내에서도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가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일산이나 안산 고잔신도시, 광교, 위례, 파주 운정, 김포 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신도시에는 대부분 호수공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호수공원 인근의 아파트들이 일대 시세를 리딩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일산신도시 호수공원과 맞닿은 ‘강선19단지우성(1994년 입주)’의 경우 3.3㎡당 1492만원대로(분양면적 160㎡ 기준) 거래돼 지역 내 가장 높은 시세(3.3㎡당)를 기록중이다. 일산신도시의 평균 매매가는 3.3㎡ 1064만원 수준으로 무려 428만원 가량 높게 거래되고 있는 것.

파주 운정신도시 또한 마찬가지다. 신도시 전체 평균 아파트 매매값은 950만원 수준인데 반해 운정호수공원과 맞닿은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2009년 입주)’의 경우 3.3㎡당 1163만원(분양면적 122㎡ 기준)에 거래돼 지역 내 최고 시세를 기록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수공원이 지역의 가장 핵심 입지임을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인근 단지의 경우 단순히 조망이 가능한 것을 넘어서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게 되고, 주변 녹지를 따라 조성되는 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지역 내 시세를 리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호수공원의 중요성은 최근 ‘동탄2신도시’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일 경기도시공사는 동탄2신도시 내 기존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의 명칭을 ‘동탄호수공원(동탄 레이크파크 : Dongtan Lake Park)’으로 변경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동탄호수공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기존 공원명칭에 대한 연속성으로 일반인들의 인지가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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