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지역 신속한 통신서비스 제공
산악·해상재난용 백팩LTE도 공개 KT가 국가 재난 상황에 ‘드론 기지국’을 띄워 통신망을 제공한다.
KT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 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드론LTE’, ‘백팩LTE‘ 등 재난 특화 통신서비스를 공개했다.
KT 직원들이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야산에서 ‘백팩LTE’와 ‘드론LTE’로 재난구조 시연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
이날 KT는 세계 최초 ‘드론LTE’를 선보였다. 드론LTE는 기지국 핵심장비를 드론에 탑재한 초경량 초고형 비행 기지국으로, 재난재해 발생 시 접근이 어려운 위험지역이나 고립된 지역에 신속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다수의 드론을 띄우는 편대 비행방식을 적용해 넓은 지역의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드론스테이션(배터리가 방전된 드론을 착륙시켜 급속 충전하는 기술)을 통해 장시간 통신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KT는 2018년 최대 비행시간 40분, 운영반경 20㎞, 탑재 중량 5kg의 고성능 드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KT는 재난재해 상황에도 끊김 없는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해 왔다”며 “국민기업으로서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의 첫발인 본 시범사업을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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