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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문·안·박 연대? 기득권 연합일 뿐" 비판

입력 : 2015-11-25 14:06:54 수정 : 2015-11-25 14: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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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수명 다해… 야당 빈사 상태 내몬 책임자들 사퇴해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기득권 연합"이라고 비판했다.

'천정배 신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연대·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야당을 빈사 상태로 내몬 책임자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전제했다.

천 의원은 25일 오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개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문·안·박 연대는 기득권 연합을 제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빈사 상태에 빠진 야당에게 바라는 점은 야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모든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국민 앞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물러나는 것"이라며 "그 자리를 좋은 사람들이 채울 수 있도록 인적 쇄신이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가 제안한 야당 통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이미 수명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추진하는 신당만이 대한민국 개혁정치를 되살리고 야권을 재구성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야당과의 연대와 통합은 전혀 생각할 수 없다"며 "'야당 통합'이라는 아주 그럴듯한, 추상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물러나는 것이 모든 야당을 살리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경우에 따라 총선에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염려가 있다. 야당 지도자들이 책임지고 물러난다는 전제 아래 여러 가지 다른 조치들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통합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천 의원은 "우리가 만들려는 신당이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후보를 내고 전국 정당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개혁정치에 맞는 인사들을 모아, 이 나라의 기득권 독점에 맞서는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의 지지가 활화산처럼 타오를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화전당 개관식에 함께 참석한 문 대표와 '말을 나눴냐'는 기자들에 질문에는 "이동 동선이 달라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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