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최재천 정책위위장은 이날 오전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함께했다.
여야 원내지도부와 최 부총리등은 전날 밤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밤 합의에서 한·중 FTA 보완대책에 대해 여야간 합의가 다 되었지만 여러 다른 사항등이 문제가 되면서 논의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예산안을 둘러싼 양측 이견이 최종 쟁점인 것으로 보인다.
여야 합의에따라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연기됐다. 여야가 한·중 FTA 비준안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누리과정·노동개혁법안 등을 둘러싼 남은 쟁점에 대한 이견차가 상당해 최종처리까지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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