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지난 29일 카카오컨소시엄과 KT컨소시엄 두 곳을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자로 예비 인가한 가운데 기존 서비스와 인터넷 전문은행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카카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금융위 발표로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 획득한 금융 정보들을 O2O 서비스들의 유저 타겟팅과 마케팅에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창옥 연구원은 이 같은 호재는 장기적으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단기적으로 참가 기업들의 주가에는 긍정적 작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카카오 은행의 납입 자본금은 총 3000억원으로 한국금융지주가 50%, 카카오와 KB국민은행이 각각 10%를, 나머지 30%를 8개 기업(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등)이 4% 이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본인가를 거치게 되면 6개월 이내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조 연구원은 카카오가 기존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에 매수, 목표주가로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실제로 카카오의 전체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고 올해 4분기는 광고와 게임 부문의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와 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