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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 "LG전자, 車부품 경쟁력 높아져…목표가↑"

입력 : 2015-11-30 10:19:13 수정 : 2015-11-30 10: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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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LG전자에 대해 자동차 부품분야 경쟁력이 높아져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LG전자에 대해 자동차용 부품(VC)의 경쟁력 강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8월21일 3만9300원을 바닥으로 최근 5만5000원 수준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GM의 시보레 볼트 EV(전기차)에 장착되는 11개 부품을 내년 말부터 납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VC 부문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강하게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휴대폰 ‘V10’ 출시와 TV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4분기 실적 기대감, 수익성 높은 OLED TV 판매대수 증가에 따른 TV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 수준인 2200억원(LG이노텍 제외)으로 내다봤다.

분기 초의 실적흐름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분기 말에 발생할 수 있는 재고조정과 비용계상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수준인 2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13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전 부문은 환율 및 북미시장의 호조,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 등에 따라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HE(Home Entertainment·홈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TV 패널 가격의 하락과 수익성 높은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대수의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률이 전망된다.

하지만 휴대폰 부문은 제품믹스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와 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선 VC 부문의 가파른 매출액 증가를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입, 휴대전화 부문의 확실한 흑자 전환, 세계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 혁신 조치 등 3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LG전자의 주가는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추가 상승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G전자에는 글로벌 정보통신(IT)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경영혁신 조치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에도 PC, TV, 휴대폰 등 글로벌 IT 수요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짝수해 효과(올림픽, 유럽컵 등) 등이 존재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역시 구조조정들과 사업부 재편 등을 통한 새로운 경영혁신 조치들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2013년 7월에 신설된 VC 부문이 기존의 가전용 부품의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가파르게 수주잔고와 매출액을 증가시키고 있는 점은 밸류에이션 멀티플(valuation multiple)을 상승시키는 요인임이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VC의 2016년과 2017년 예상 매출액은 각각 2조4000억원, 2조9000억원이고 오는 2017년에는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박일경 기자 ikpark@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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