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회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해 ‘국민과일’ 입지를 확고히 해왔지만 기념일이 따로 없었다. 이에 각계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공모절차 등 심사과정을 거쳐 오는 12월1일로 최종 결정했다. 12월1일은 ‘겨울철(12월) 1등(1일) 과일 감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귤로장생’은 제주감귤산업을 명품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농협별 개별브랜드를 대표하는 통합브랜드 제정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통합마케팅의 필요성이 제기돼 전문가 의견수렴, 연구용역 실시, 전국단위 네이밍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통합브랜드로 결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감귤 데이(Day) 기념일 선포식 및 통합브랜드 ‘귤로장생’ 출범식과 함께 △포토 Zone 운영(감귤원 조성, 감귤나무 품종전시, 조형물 설치) △제주감귤의 역사와 기능성 및 효능을 알려주는 홍보 부스 △감귤을 주제로 한 공방, 쿠킹글래스 등 체험코너 △감귤 관련 가공식품 전시 및 축하공연 등 일반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과 인사동 북인사광장, 강남역 인근 농협은행 강남금융센터 앞 등 3곳에서 감귤 나눠주기 행사가 이뤄진다. 행사 일자를 전후해 전국 주요 농협하나로마트 58개 매장과 이마트 50개 매장, 롯데마트 31개 매장, 홈플러스 30개 매장 등에서 감귤데이 제정기념 제주감귤 특판전 행사를 열어 소비자에게 감귤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주감귤은 사과의 8배 이상, 파인애플의 4배 이상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혈색을 좋게 하는 등 피부미용에 좋다. 아울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겨울철 감기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감귤 껍질의 흰 부분과 알맹이를 싸고 있는 속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장 안에서 수분을 조절해 변비를 해소하고 설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대표이사는 “소비위축과 수입과일 확산으로 감귤생산 농가들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소비확산 붐 조성과 함께 감귤데이 행사가 하나의 소비문화행사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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