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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현 민주주의 수준 YS때보다 못해, 폐쇄적이고 뭐하나 해 놓은 것도"

입력 : 2015-11-30 10:56:30 수정 : 2015-11-30 10: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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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현 민주주의 수준이 '김영삼 정부' 수준보다도 못하다고 정부와 여야 모두 싸잡아 비판했다.

정 의원은 30일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화시대를 연 분이다"고 지적한 뒤 " 20년이 지났지만 지금 우리 민주주의의 수준은 그 전으로 돌아간 측면이 많다"고 했다.

이어 "고인한테 굉장히 죄송스러운 일(말)이지만  얼마나 화끈하고 시원하게 정치를 했나, 공과가 있지만. 지금 정치는 우리가 너무 쫀쫀하고 답답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민주화가 됐다는 건 과거 권위주의, 폐쇄주의가 무너졌다는 건데 지금 오히려 권위주의로 회귀하고 있고 굉장히 폐쇄적이고 소통이 거의 일방적이다"고 했다.

반면 "YS 때는 인재를 과감하게 등용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 신인 정치인들도 등장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등장했다. 그런데 지금은 인재등용도 굉장히 폐쇄적"이라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했다.

"저도 책임이 있는 사람이지만, 국민들이 볼 때 뭐 제대로 해결하는 것도 없고 항상 지지부진하잖나. 모든 게 다 그렇다"고 여야 모두 겨냥했다.

정 의원은 K-FX 사업에 대해 "쉽게 말하면 이런 사업에 대해서 (방위사업청이) 전혀 내용을 모르고 계약을 한 것"이라며 "그런 일을 안 해봤기 때문에 내용을 전혀 모르고 일을 했고 사실 지금도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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