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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소득은 뻔한데 소액 수수료엔 무관심”

입력 : 2015-11-30 19:28:06 수정 : 2015-11-30 1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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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금융교육 현장을 가다] 로즈먼 FCAC 금융교육 강사 “생활비를 쓸 때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부분(디테일)부터 관심을 가지는 게 금융교육의 시작입니다.”

2010년부터 캐나다 금융소비자원(FCAC)의 금융교육 강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앨런 로즈먼(사진)은 지난 11월 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톤토에서 기자를 만나 “어떻게 절약하고 써야 할지를 알아야 현명한 소비자(스마트 컨슈머)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즈먼은 토론토 최대 일간지인 토론토스타에 재테크 칼럼을 주 3회 게재하고, 국영방송 등에서 재테크 상담을 하고 있는 재정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금융교육 강의를 하게 된 계기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많은 사람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도 (이 시기부터) 금융교육을 강화했다. 개인적으로 신문에 칼럼을 쓰거나 방송에 출연했지만, 서민들 특히 컴퓨터 등에 익숙지 않은 노인과 여성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에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강연을 하기로 마음먹고 FCAC에서 주관하는 강연에 참여하게 됐다.”

-금융교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어떻게 돈을 절약하고 지출해야 하는지가 핵심이다. 서민들은 대부분 매월 돈이 빠져나가는 월세 인생을 산다. 그중 가장 큰 것이 집값이다. 집세를 내고 나면 전화비, 공과금, 차량 비용, 교육비, 식비 등이 나간다. 소득은 뻔한데 결국 쓸데없는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이 생활비를 쓸 때 작은 부분(디테일)을 간과한다. 1달러, 몇십 센트의 수수료가 나도 모르게 나가는데 주의를 두지 않는다. 이를 5, 10년 저축으로 돌릴 수 있다면 자산 증식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 같은 재정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실천해야 스마트컨슈머가 될 수 있다.”

-학교에서 금융교육은 왜 중요한가.

“학교에서 금융교육을 활발히 해야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첫 집을 장만할 거고,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변호사도 선임해야 한다. 세금도 내야 한다. 이럴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미리 말해줘야 한다. 최소한 조심해야 하는 상황만 인지하더라도 전문가에게 문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토론토=이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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