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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미래에서 보는 오늘, 당신은 뭘 담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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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01 09:00:00 수정 : 2015-11-30 17: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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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의 연결고리 '타임캡슐'. 사람들은 다음 세대에 자신들의 현재를 알리기 위해 타임캡슐에 여러 상징물을 담아 땅에 묻어왔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타임캡슐이 생긴다면 무엇을 담아 미래의 세대에게 전하고 싶으신가요?





















미국 MIT에 60년 전 묻힌 타임캡슐이 
학교 신축 건물 공사 중 빛을 보았습니다.

내용물은 
1957년 실험 도구와 문서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죽겠지만
지금은 열어볼 수 없습니다.

‘2957년까지 절대 개봉하지 마시오’

제작자 헤럴드 에저튼 교수는
캡슐에 아르곤 가스와 탄소 14호를 함께 넣었는데
2957년 전에 열면 내용물이 파괴된다네요.

공식적인 ‘타임캡슐’의 개념은 
1939년 미국에서 생겨났답니다.

‘뉴욕’ 만국 박람회 후 
비키니 수영복, 비틀스 레코드 등 유행품목을 수집해 
박람회장 자리에 캡슐을 묻어두었어요.

이 캡슐은 무려 5천 년 후인 6939년에야 열 수 있답니다.
(죽었다 깨어나도 못 보겠네요)

우리나라는 ‘서울 1000년 타임캡슐’이 가장 유명해요.
서울이 수도가 된 지 600년째인 1994년에 
600점의 물품을 담아 남산골 한옥마을에 묻었죠.

기저귀, 담배, 아래아한글 2.5, 인공심장, 화투, 삐삐, 상품권 등.
2394년에 개봉한대요.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스티브 잡스의 타임 캡슐!
30년 만에 공개됐어요(꽤 빠르죠).

루빅스 큐브, 코닥 카메라, 보그 잡지, 발렌타인 맥주 6캔, 리사 마우스 등이 나왔어요.

‘망한 타임캡슐’도 있습니다.

올해 9월, 
50년 만에 개봉된 ‘존 F. 케네디 평화 타임캡슐’은
그 안이 물과 진흙으로 엉망이 돼 
내용물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

“아깝다!”

타임캡슐 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죠.
바로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과 차태현이
타임머신을 묻었던 곳엔

‘타임머신 공원’이 조성됐어요.

일반인도 타임캡슐을 구매하거나 대여해
보관할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지자체에서
타임캡슐을 많이 묻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색을 나타내는 타임캡슐 모양이 재미있죠?

여기저기 묻혀있는 타임캡슐들
열어보려면 최소한 몇백 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을 보관해주는 타임캡슐
여러분은 그 안에 무엇을 넣고 싶으세요?

나진희·양혜정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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