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원을 받아 두바이 도심의 알 마야 매장에 마련한 안테나숍(판매에 앞서 신제품이나 신업태의 시장조사, 수요조사, 광고효과 측정 등을 목표로 운영하는 점포)에는 80여개 한국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다른 현지 매장인 룰루에서는 주로 김치와 만두, 김 등 CJ 제품이 선보였다. 그러나 까르푸와 스피니즈 등 두바이 주요 유통업체의 한국식품 전시 수준은 미흡하다는 게 이 실장의 평가다.
그는 “이번 K-FOOD FAIR 행사를 계기로 한국식품 판매가 늘어나기를 희망한다”며 “UAE 현지 한식당들의 애로사항인 식재료 공급, 조리사 제공 등에 관한 정책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할랄인증과 관련해 “UAE ESMA와 할랄식품 협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ESMA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내 기업이 최소 3개월 넘게 걸리는 UAE 할랄인증을 4주 만에 획득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UAE 할랄인증 획득 과정을 통해 여러 경험을 축적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기업이 손쉽게 UAE 할랄인증을 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기간 UAE 연방표준측량청장과 만난 이 실장은 “내년 UAE에서 개최하는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에서 인증기관 협력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협력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세종=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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